회사일 때문에 짧은 일정으로 라스베가스에 다녀오게 됐어요. 가면서 여기서 많은 분들이 좋다고 말씀들 하신 O쇼나 KA쇼를 보고 와야겠다
생각했죠. 그런데 가서 알아보니 이 쇼들은 월요일에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둘중에 하나는 꼭 봐야겠다고 작정을 하고 갔던지라 많이
실망을 했는데 쇼 티켓 알아봐 주는 에이전트가 Le Reve가 O쑈랑 같은 프로듀서가 만든거라며 Le Reve를 보면 어떻겠나고 권하더군요.
마침 공연을 하는 Wynn호텔도 제가 묵고 있는 Venetian 호텔 바로 옆이라 걸어서 갔어요.
쇼는 정말 멋졌어요. 물론 제가
다른 쇼를 못봐서 비교를 할수 없으니 뭐라 말하기 그렇지만 저랑 같이 갔던 회사동료 3명도 너무 좋았다고 아주 만족해 하더라구요. 꿈을 주제로한
내용인데 천정에서 와이어를 타고 내려는걸 보고 있자니 정말 꿈속에서 사람들이 슬로우 모션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더라구요.
쇼가 시작하면서 부터 끝날때까지 긴장감, 생동감, 박진감을 놓치지 않고 진행 되는데 탄성을 자아내는 퍼포먼스들이 정말 감동적
이었습니다. 제가 이 쏘를 보는 내내 대머리 남자들이 그렇게도 멋져 보이기도 처음인것 같아요. ( 거기 나오는 남자들 98%가 모두 머리를 모두
쉐이브 했더라구요. 키도 그리 크지도 않고 아담한데 몸들은 어찌나 좋은지.. 하긴 여자분들도 몸 근육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극장은 원형으로 되어있어서 어느 자리에서 쇼를 봐도 다 잘보이게 되어 있어요. 맨 앞 2줄은 물이 튈수 있다고 3번째 줄이나 그
뒤쪽으로 앉는게 좋을거라 권했는데 저랑 제 동료들 모두 그냥 2번째 줄로 표를 샀어요. - 사실 1, 2줄이 제일 값이 싸고
그 뒤로 갈수록 비싸지더라구요. 뭐 옷이 많이 적을 정도는 아니라기에 그냥 2번째줄로 티켓을 샀는데 쇼가 진행되는 동안 물 한방울 안 튀고 잘
봤습니다. 오히려 가까이서 보니까 공연하는 사람들 얼굴의 작은 표정 변화나, 손짓 하나 하나가 다 보여서 더 생동감 있고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