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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이 사상 최대 규모인 2650만명에 이르렀다. 승무원을 제외하면 여성이 47%를 차지해 남성 해외 출국자(46.7%)를 앞질렀다. 20~30대 연령층에서는 자유여행을 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급속도로 증가하는 해외자유여행 안전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든 해외 여행지에서 현지 여행사가 불법 관광차량을 운행하거나 캠핑 중에 성추행을 일삼는 등의 사례가 드러났다. 여행객을 해외에 취업시켜 준다고 유혹한 뒤 불합리한 저임금 노동, 성추행 등을 저질렀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A씨 “라스베이거스로 여행 갔을 때(2016년) 현지 여행사 ‘션온 캠핑투어’ 션온 사장은 미국에서 일하게 해주겠다며 유혹했다. 션온 사장은 ‘미국에서 성공하려면 미국인과 술마시고 함께 놀아주면 된다 ’며 성희롱을 했으며, 밤에는 여행객들과 함께 자는 트레일러로 들어와 성추행을 했다”며 자유투어 여행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A 씨는 해외여행상품 중개업체인 ‘마이리얼트립’을 통한 미국 라스베이거스(미국 서부 네바다주) 여행을 후회하고 있다. 그는 현지 여행사 ‘션온 캠핑투어(SEAN OHN CAMPING TOUR’는 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차량을 관광객 운송에 불법적으로 이용하고 있고 여행객에게 저녁에 제공한 바비큐 잔반으로 다음날 ‘부대찌개’를 만들어 내놓는 등 현지 여행사들의 불법영업과 불결한 위생관리를 제보했다. 또한 “라스베이거스로 여행 온 한국 여성 여행객들을 성희롱,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사항을 ‘마이리얼트립’에 제보(2017년) 했다고 밝혔다.
현재도 마이리얼트립에 소개된 ‘션온 캠핑투어’의 관광 차량은 여전히 불법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엔 타 업체의 차량 허가번호(DOT)를 도용해 여행상품을 판매하다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에 ‘1대’ 차량을 등록했으나 여행상품 안내서에는 다수의 차량을 이용하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DOT를 받기 위해선 여행사가 차량 보험이 있어야 한다. 미등록 차량으로 사고가 났을 경우 여행객은 피해 보상 및 구제를 받을 수가 없다. 여행사 관계자는 “상업용 차량이 등록돼 있지 않으면 여행객은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시간적으로도 현지에서 고소·고발을 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션온 캠핑투어’ 이외에 라스베이거스 소재 ‘르블랑’, ‘포시즌’, ‘탐블리’, ‘서부투어 제임스 백’, ‘스카이염’, ‘헤이든 투어’, ‘요한 투어’, ‘Jey K’ 등도 허가 받은 차량 번호가 안내돼 있지 않거나 현지에서 불법적으로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제임스 백’ 여행사가 마이리얼트립에 소개한 (미국)‘허가차량번호’는 ‘AQUA CLEAR WATER’라는 여행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 타 업체의 이름으로 조회됐다. ‘조이 감성투어’, ‘마이투어스토리’ 등은 1대 차량만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행상품에는 다수 차량을 운행하는 것으로 광고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해외 현지 (인바운드)여행사·가이드가 고객들에게 불법적인 것을 요구하거나 법리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것들이 있다면 해당 여행상품은 마이리얼트립에서의 퇴출 사유에 해당한다. 미국 허가차량번호(DOT) 도용, 미허가 차량운행 등과 관련된 사항의 조치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혀 위험성 높은 여행사 상품이 거래되고 있는것을 인정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최근 한 달 기준 4천 건 이상의 여행상품 거래가 이뤄지며 매출도 급하게 성장하고 있는 여행상품 중개업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에 “해당 건의 사실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겠다. 법적 검토를 통한 해결과 관할 당국의 협조를 통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여행상품 구매 시 여행객의 주의가 요구되며 관련 당국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